[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대만 군 수뇌부들이 탑승한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가 추락해 선이밍(沈一鳴) 참모총장을 비롯한 8명의 대만 군 고위 인사가 사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에 따르면, 2일 오전 선이밍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탑승한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는 타이베이 숭산공항을 출발했다.
헬기는 대만 동북부의 이란 둥아오 지역에서 열리는 신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중이었고, 오전 8시경 관제소와 교신이 끊어졌다. 블랙호크 헬기는 대만 신베이의 우라이산 지역에서 추락했고, 탑승객 13명 중 8명이 사망했다.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사진=바이두] |
사고가 난 헬기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구매 한 블랙호크(UH-60M) 기종으로, 앞서 지난 2018년 2월에도 동일 기종이 추락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선이밍 참모총장은 올해 62세로, 지난 7월 대만군 최고 지휘관인 참모총장에 임명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사고 처리를 위해 오후 이란 (宜蘭) 지역을 방문했고, 3 일간 선거 캠페인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전군에 조기 게양 지시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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