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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패스트트랙 대패한 한국당, 보수통합 발걸음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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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삭발‧단식‧무기한 농성에도 '추풍낙엽'
'보수통합이 총선승리 유일한 대책' 공감대
黃, 비공개 의총서 "물밑 논의 활발…통합 자신"
새보수당이 관건…"黃 지분 내려놓을수록 과실 커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을 잇따라 강행 처리하자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통합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은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의석수에 무력감을 느끼고 보수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을 정권 탈환의 기회로 삼겠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1 leehs@newspim.com

보수의 '큰집'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당이 먼저 보수통합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아내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야만 세력에 분노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든 분과 함께 길을 만들어가겠다.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이들을 우파든 중도든 우리와 함께 가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4월부터 이어져오던 패스트트랙 정국을 막기 위해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단식, 무기한 농성, 대규모 장외투쟁, 규탄대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했으나 결국 의석수 열세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민주당을 막아서기 위해서는 결국 과반수 의석 확보라는 근원적 해결책을 확인하고, 꺼져가는 보수통합 불씨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실제로 지난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가결된 직후 한국당 의원들은 3시간 가량 비공개 의원총회를 갖고 보수통합 논의를 이어갔다.

다수의 의원들은 "보수는 물론, 중도로 분류되는 40% 등 민심을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의총에서 "물밑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좋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르면 내년 1~2월쯤 통합이 이뤄질 것이며 당명 변경 등 실무적인 내용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국당 의원은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보여드려야 내년 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내년 공천에서 공천 혁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친이(이명박), 비박(박근혜)계 보수 인사들과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국민통합연대(가칭)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립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문열 작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9.12.23 alwaysame@newspim.com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된 '국민통합연대'는 보수통합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위한 정당‧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도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보수 우파 모두가 투쟁의 대열에 함께해야 한다"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이끌고 있는 '미래를 향한 전진4.0'도 지난 28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필요하면 힘을 합칠 수 있다"며 보수 통합에 대한 여망을 내보였다.

다만 '개혁보수' 기치를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보수통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의 사실상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을 '도로 친박당'이라 칭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한국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도로 친박당'으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창준위원장도 이날 비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재건에 대해 일관되게 이야기 했듯 유 의원이 말한 '보수재건 3원칙', 그 중에서도 한국당이 문을 닫겠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대여 투쟁 최전선에 선 황교안 대표의 결단이 주목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결국 보수의 큰형님인 한국당이 얼마나 내려놓는가에 달렸다"며 "황교안 대표가 지분을 내려놓으면 놓을수록 총선승리의 과실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6차 비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6 kilroy023@newspim.com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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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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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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