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상원의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직에) 남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와 이틀 전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는 상원의원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는 국무장관으로 머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상원의원 출마설이 흘러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그가 국무장관 공식 계정과는 별도로 개인 트위터 계정을 개설, 일상적인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폼페이오 장관이 캔자스주(州)의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선거에서 캔자스 상원의원 자리가 민주당에 빼앗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캔자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다.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의 후임으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副)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한다"며 "나는 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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