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윤상직, 총선 불출마 선언..."황교안 중심으로 인적쇄신 물꼬 터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04

"지방선거 후 불출마 약속...변함없이 지킬 것"
"총선 승리위해 한국당 젋어져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보수몰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후 제가 말씀드렸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은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평가"라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한국당은 젊어져야 한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 길에 앞장서겠다. 공직생활 34년과 국회의원 4년 동안 오직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달려왔다"며 "이제 의원으로서의 남은 소망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03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윤상직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보수몰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을,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을 지냈습니다.
제가 모셨던 두 분의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을 보며 보수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의 불출마를 결심했었습니다.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후 제가 말씀드렸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합니다.

특정한 이념에 매몰된 문재인 좌파 정권이 국가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국민의 사상까지 송두리째 좌파이념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기본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만, 힘이 부족합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보수폭망이라는 역경을 딛고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요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것입니다.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이뤄 달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자유한국당의 변화입니다.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은 젊어져야 합니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당을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공직생활 34년과 국회의원 4년 동안 오직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달려왔습니다. 이제 의원으로서의 제 남은 소망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보수의 성공을 향한 길을 열어 가기 위해 저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습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