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연말 기자방담] '90년생' 여당팀 기자들이 본 '586 퇴진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86퇴진론', 찻잔 속 태풍 되나
"실력으로 승부하자" vs "가산점 아닌 할당제 필요"

[편집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현장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슈별로 SNS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이 본 2019년 함께 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뉴스핌] '86 퇴진론'은 올 하반기 정치권을 강타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그룹 중심의 민주당이 20~30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반응도 예민하지 못 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86 퇴진론'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어달이 지나면서 '86 퇴진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86 퇴진론'이 당위성을 못 얻은 것일까요. 아니면 그들을 대신할 젊은 피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86 퇴진론'에 정작 여권 내 86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90년생' 여당 기자들의 수다를 엿들어 봤습니다.

(방담 참여=김선엽 국회반장, 김준희 조재완 김현우 기자)

▲반장 : 86그룹 퇴진론에 대한 의원들 반응은 어때?

▲현우 : 민주당 내 86그룹에서는 우리가 무슨 기득권이냐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억울하면 실력으로 승부보라는 거죠.

▲반장 : 골목상권 진출하는 대기업 논리하고 같지 않나 싶네.

▲준희 : 공감하는 의원은 아직 못 봤어요. 오히려 지금이 86세대가 앞서서 일할 때라는 평이 많던 걸요. 86세대는 민주화 운동 이후에 사회 문제에 대한 별다른 답을 못 내놓은 것 같다고 지적하니까 그럼 대번 70년대 학번이라고 뭘 잘 했냐고 묻던 걸요?

▲재완 : ㅋㅋㅋ 방담끜

▲반장 : 헐 글쿤 86은 20년째 의원하고 90년대 학번은 20년째 보좌관한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현우 : 세대갈등이라는게 매번 반복되지 않았나요. 젊은 사람들은 나가라고 말하는 거고 늙은 사람들은 우리가 어딜가냐 이러는거죠 뭐..저는 86그룹에 대한 불만이 무척 추상적이라고 보여요.

▲준희 : 실력이라기보다 정치신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야 하는데. 사실 그런 기회가 많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려고 해도 현역들이 탄탄한 조직과 인프라를 갖춘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주려는 노력들은 좋게 보고 있어요.

▲현우 : 86그룹 니네 이제 물러날때다. 왜? 라는 의문이 잘 해소되질 않아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2.25 sunup@newspim.com

▲재완 : 저희 부모님도 86세대인데 은퇴하기엔 너무 젊어요

▲준희 : 아무래도... 특히 정치권에서 86그룹은 운동권 출신들이 많고 이들이 20대 후반부터 정치권을 장악해왔다는 시선에서 86용퇴론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일각에선 '직업 정치'를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지적도 해요.

▲준희 :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86그룹이 운동권으로서 '민주화운동'에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권에 와서 80년대 학번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봐요. 오랫동안 정치 하면서도 남들 하는 만큼 밖에 못 했으면 다른 세대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냐는 시각에서 86용퇴론이 나오는 거거든요.

▲반장 : 그럼 준희는 86용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준희 : 올해 세대론이 불붙은 이유가 '불평등 세대' 같은 책 때문이기도 한데요. 86세대가 민주화 때는 힘들었지만 90년대IMF를 거치며 70년대 학번들이 빨리 은퇴한 자리를 차지했고, 2000년대 부동산 붐을 거치며 경제적 이득까지 얻었다는 논리인데요. 이 때문에 지금 2030들이 주워갈 것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재완 : 저는 86세대가 너무 오래 버텨서 후세대가 가져갈게 없다는 건 , 나의 무능함을 이렇게라도 자위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어요. 다만 너무 오랜시간 꿰차고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려면 절대적 기준치를 제시해 인위적으로라도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준희 : 사회 전반적으로 봤을때 50대들이 벌써부터 용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운동권'이라는 이유만으로 80년대 학번이 쉽게 정치권에 진출하고 기득권을 얻은 것은 맞다고 생각해요. 바로 정치권에서 퇴장하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정치권에 분포한 86학번 때문에 혹시 누군가 들어올 여지를 막고 있는 건 아닌가 한번쯤은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90년대 학번 누군가는 20년째 보좌관을 하고 있는 경우도 분명 있으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2.25 sunup@newspim.com

▲반장 : 그러면 86그룹들이 20~30대 목소리에 무디다고 생각하심? 어찌봐?

▲준희 : 정치에 관심있는 2030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정치인들이 얘기에 귀 기울여주고 '진단'은 잘 하는데, 해결책까지 만들어서 입법화하는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더라고요. '당사자'가 아니면 이런 열정이 어렵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2030 청년 정치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건데. 청년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해결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래도 청년들이겠죠.

▲반장 : 그럼 신인에 대해서도 가산점 주는 정도가 아니라 할당제를 실시하면 어떨까?

▲재완 : 네 저는 찬성이에요

▲현우 : 글쎄요 저는 청년세대 문제를 반드시 청년들이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요. 일각에서는 2030 의원 세력화를 주장하던데, 일의 해결 동력은 갖출진 몰라도 해결능력은 있을까

▲준희 :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처음 국회 들어온 것도 34세로 알고 있습니다만.

▲반장 : 김광진 장하나가 청년 목소리를 잘 대변했었냐는 지적도 있던데.

▲준희 : 그런 시각에는 완전 반대합니다. 오히려 모수가 많았더라면 그 사람 입장 하나하나에 주목하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너무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니 잘 할 것도 긴장해서 못 했을 수도 있고요. 그 두 사람을 청년정치 표본으로 삼기에는 너무 소수예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9.12.25 sunup@newspim.com

▲반장 : 근데 조국 사태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청년층의 불만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 한 것은 사실 아닌가.

▲재완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눈치'라는 기형적인 문화가 있잖아요. 그런 점도 같이 고려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강제로 할당제라도 도입해줘야 이런 문화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우 : 새시대를 위해 룸을 내줘야한다는게 저는 도박 같아요. 우선 정당에 도박이 될텐데 정당이 바라보는 건 청년뿐만이 아니잖아요. 남녀 할당제야 국민 절반이 여성이라고 치더라도 청년은 그에 반해 소수거든요. 그리고 지역 소선거구제랑 양당제가 뿌리깊게 박힌 한국에서 청년 후보를 내세우는 것도 도박이죠. 당선돼봤자 상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현우 : 정치권에서 86그룹이 물러나고 그자리를 청년이 차지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않네요. 청년 정치세력 20-30명 만들면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국회에 50대가 몇명인데 명퇴나 직업재교육, 노후 같은 50대 문제는 해결이 됐나요. 지금 청년 세대 어려움 원인은 다른 곳에 있지. 청년 정치인이 많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준희 : 정치가 '하고싶은 것'이 아니라 혐오대상이 되는 것도 청년층이 정치를 멀리하게 되는 배경이고. 근데 가까이서 보면 정치인 개개인은 생각보다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스킨십 좋은 경우도 많거든요. 아무쪼록 청년층이 정치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하는 것도 현 정치권의 숙제인 것 같아요.

▲반장 : 조재완이 딴짓 중. 방담 끝.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