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국회앞 계단서 대회 후 의사당역 이동
황교안, 국회 로텐더홀서 무기한 농성 10일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19일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5일째 규탄대회를 연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진행한 뒤 국회의사당역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대여 투쟁을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2.19 leehs@newspim.com |
한국당은 지난 16일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당 지지자 등 보수 성향의 시민들과 규탄대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일부 참여자들이 행사 이후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해 논란이 됐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17일부터 국회 경내 출입제한 조치를 결정하자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1차 규탄대회를 연 후 국회의사당역 인근으로 행진하고 지지자들과 2차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9일 규탄대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편파적으로 뒤돌아 서서, 거꾸로 서서 의장을 하는 것 같다. 엉터리 국회의장 임기를 다 채우게 하면 되겠나"라며 "지난 정부 시절 우리 당 의원이 국회의장일 때는 어렵고 힘들어도 야당들의 말을 많이 들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는 어려웠지만 의장직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흘째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상정에 반대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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