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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유니콘 탄생'…박영선 "증가 속도 빨라져…예비유니콘 적극 지원"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0:48

무신사·에이프로젠, 각각 10·11번째 유니콘 등재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이 탄생했다.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CB인사이트(CB Insight)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0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된 ㈜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프로젠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12월 9일 11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2.10 ssup825@newspim.com

박 장관은 "유니콘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제가 왔을 때 6개였는데 지금 11개가 됐다. 중기부는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비유니콘 제도를 활성화 해 유니콘 발굴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유니콘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2018년에 3개사, 2019년에는 5개사가 신규 등록되는 등 유니콘기업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을 2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미 유니콘이 됐는데 아직 등재하지 않은 기업들도 1,2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기업에 대한 재무상태 등을 살펴본 다음에 유니콘으로 인정 받으면 다시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보다는 예비유니콘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니콘 이후 지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 장관은 "정부가 계속 관리해 드릴수는 없고, 예비유니콘까지 열심히 지원해줄 계획이다. 유니콘으로 등재되면 전세계적으로 발표되고 이미 자생력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유니콘으로 뽑는 기업들은 유니콘에 가까운 기업들이 아니라 지원을 좀 해주면 더 자생력을 갖고 경쟁력을 갖춰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ICT 분야에 집중된 반면,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되면서 유니콘기업의 업종이 좀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중기부 측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2018년 6월 7위에서 2019년 5월 5위로 상승했다가, 2019년 7월 독일의 유니콘기업 신규 증가로 인해 6위로 낮아졌지만 이번에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의 등재와 함께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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