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결특위,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 중점두고 심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3조4212억 원으로 확정됐다.
대구시의회 예결특위의 대구시교육청 예산 심사모습[사진=대구시의회] |
이는 지난 해 대비 1584억 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대구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환)는 지난 6일 2020년도 대구시 교육청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3조 4212억원의 예산 규모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의회 예결특위는 이번 심사를 통해 교육환경개선사업 518억6300만원 중 18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이와관련 내년도 사업 진행 결과에 따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02년 이전 생활기록부 전산화 추진 등 중요기록물 전산화사업은 실적이 미미함을 들어 10억1000만원의 전액을 삭감하고 사업 실효성 여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예결특위는 또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의 일원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활성화사업 4억원 등은 증액, 가결했다.
강성환 대구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사진=대구시의회] |
예결특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에 대해 미래 교육의 비전제시와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측면과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IB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부모의 공감대 형성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부 및 대학 등과의 대입 입시 연계 방안을 모색해 시범단계부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강성환 예결위원장(교육위, 달성군1)은 "내년에는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 고교 무상교육(2,3학년) 및 교육복지 등 현안 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심사배경을 설명했다.
또 강 위원장은 "대구시 교육청은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운용에 힘써줄 것"을 강조하고 "향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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