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6일 검경 만나 '울산사건' 간담회 가져
대검 "수사 중립성·공정성 고려…불참 결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오는 6일 검·경 관계자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불참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5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사건 관계자들까지 참석시켜 개최하는 간담회에 수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수사의 중립성·공정성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며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검찰청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주 예정된 비공개 오찬, 만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 A씨(48)의 사망으로 인한 검찰 안팎의 분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19.12.03 mironj19@newspim.com |
설훈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6일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강남일 대검 차장을 불러 김 전 시장이 연루된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검경 주장을 듣기로 했다.
설 위원장은 "울산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며 "같은 문제를 가지고 국가기관 간 다른 견해가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만큼, 특위 차원에서 사실을 무엇인지를 파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안이 사안인 만큼 경찰과 검찰 모두 참석해달라고 당부하겠다"며 간담회 상황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계획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특위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설훈 최고위원을 앉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