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런던 브릿지에서 29일(현지시각) 발생한 칼부림 테러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상황. 공포 속에 운전자와 승객들이 차량을 두고 대피하면서 런던 브릿지는 텅 빈 승용차와 버스가 뒤엉킨 채 방치됐고, 경찰은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런던 브릿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런던 현지 경찰은 칼부림 테러로 부상을 당한 시민 중 2명이 끝내 생명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칼부림을 벌인 테러 용의자 역시 경찰의 총격에 숨졌다고 경찰 측은 확인했다. 용의자는 가짜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칼부림 소동이 오후 2시경 런던 브릿지에서 발생했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배경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을 열어 두고 주변 검문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런던 브릿지는 금융권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2년 전에도 3명의 이슬람 테러범에 의해 시민들을 공격해 세간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총선 캠페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집무실로 복귀, 테러와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시민들에게 테러범에 맞서기 위해 단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런던브릿지에 운전자와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면서 텅 빈 채 남겨진 차량들. [런던=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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