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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19] "엔터산업, 너무 빠른 변화…무너지는 방송 권력"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3:17

최종수정 : 2019년12월01일 18:36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요새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방송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19' 행사의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 최근 느끼는 산업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방송사의 메인 비즈니스가 시청률에 기반한 광고인데, 엄청난 변화가 갑작기 일어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다"면서 "메가트랜드로 길게 보면 사람들이 본방 사수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시청률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생기는 당연한 변화들인데, 이게 너무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송가는 미래 대비 수준이 아니라 현실에서 엄청 큰 문제가 생긴것이다. 생존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 유튜브가 대단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19' 행사의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 류정혜 카카오페이지 CMO. [사진=김양섭 기자] 2019.11.29 ssup825@newspim.com

이날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는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가 사회를 맡고, 박태훈 왓챠 대표,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 류정혜 카카오페이지 CMO가 토론을 했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콘텐츠가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한쪽에는 예전에 방송에 틀기 어려웠던 개인화된 가벼운 콘텐츠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리치한(rich)' 콘텐츠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 기준으로 봤을때 젊은 세대들은 경험에 엄청난 돈을 쓰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류정혜 카카오페이지 CMO는 "스토리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시기이고 상상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지 소설 중에 100억 넘게 팔린 제품이 두 개 있는데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 대부분 이름을 얘기해도 누구인지 모르실 것이다. 10억 이상 팔린 제품은 몇백 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능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펼칠 수 있는 시대가 됐고, 저도 사실 능력만 되면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최근에 와서는 한국 사람들이 뭔가 특별한게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왜 한국 사람들은 게임을 잘할까. 케이팝, 케이드라마, 패션 등 문화 성장을 보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보여주는데 있어서 특출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기조연설에서는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전무가 '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통해 보는 엔터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무는 "처음에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아이폰'이었다"면서 "폰으로 영상을 보는 것을 생각해 더 색이 화려하고 움직임이 역동적이고 글자도 더 큰 영상을 만들었다"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2015년 유튜브채널을 통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하고 음악, TV 애니메이션 등 다른 영역의 향후 사업 계획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전무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19' 행사의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 '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통해 보는 엔터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김양섭 기자] 2019.11.29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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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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