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초대로 방문해...스타트업 열기 느껴져 인상적"
10여곳 둘러본 후 "우리와 관련될 만한 곳 정리해 보고하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컴업(ComeUp) 2019'에 깜짝 방문했다. 주 부사장은 내년도 행사에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의 참가를 약속했다.
주 부사장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ComeUp 2019에 방문했다. 그는 행사 실무위원장인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 함께 1시간 가량 행사장 내부를 둘러보며 10여 개의 스타트업들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예정에 없던 주 부사장의 방문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초대로 성사됐다. 주 부사장은 "오늘 오전에 박 장관께서 행사의 내용이 너무 좋다고 메시지를 보내셔서 바로 찾아 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주은기(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사장이 웨어러블 배터리 업체 '리베스트'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권대수(오른쪽 첫번째)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류중희(왼쪽 두번째) 퓨처플레이 대표, 김주성(왼쪽 첫번째) 리베스트 대표. [사진=민경하기자] 2019.11.28 204mkh@newspim.com |
그는 ▲토도웍스 ▲비트센싱 ▲휴멜로 ▲올거나이즈 ▲리베스트 ▲아드리엘 ▲블록오디세이 ▲웰스케어 ▲더 웨이브 톡 ▲아보카도랩 ▲에일리언로봇 등 11개의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특히 주 부사장은 웨어러블 배터리 업체 '리베스트'의 제품을 보고 "웨어러블은 배터리가 핵심인데, 삼성과 얘기해봤느냐"고 물어봤고, AI 핸드드립 기계 업체 '에일리언로봇'의 제품을 보고는 "사내 가전사업부 빌트인키친팀에 연결해보는게 어떠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 부사장은 업체들을 둘러본 후 함께한 실무진에게 "우리와 관련될 만한 업체들을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함께 동행한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내년도에는 ComeUp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사내 벤처기업도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부사장은 "우리 사내벤처 프로그램 '씨랩(C-LAB)'도 내년도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박영선 장관께 조만간 씨랩을 비롯한 삼성전자의 벤처지원정책을 전반적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고 답했다.
저녁 5시 40분경 행사장을 나선 주 부사장은 "ComeUp에 와보니 스타트업들의 열기가 느껴져 인상적"이라며 "우리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고, 행사에 더욱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19'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주은기(오른쪽) 삼성전자 부사장이 전동휠체어 제작 업체 '토도웍스'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민경하기자] 2019.11.28 204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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