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광주시, 인공지능·일자리창출 등 내년 핵심사업 집중 투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2:05

이용섭 시장, 27일 내년 예산안 관련 시의회 시정연설
올해보다 12.4% 증가 5조 7120억원 예산 편성…역대 최대 규모
인공지능 중심도시·광주형일자리·도시철도2호선 집중 배분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가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과감하고 본격적인 예산투자를 통해 2020년을 '광주 도약의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 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맞고 있다"면서 "2020년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 시정연설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19.11.27 jb5459@newspim.com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2019년 본예산 대비 12.4% 증가한 5조7120억원이다. 경상경비 절감 등 세출 구조조정에 힘쓰고 절감된 예산은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과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등 11대 대표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생활SOC 건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정 핵심사업에 집중 배분했다.

예산안의 분야별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산업경제 분야에 295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과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지역 주력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인공지능 중심산업융합 집적 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사상생의 혁신적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동복지 프로그램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을 비롯한 11대 대표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둘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광주를 만들기 위한 복지 분야에 올해보다 13.4% 증가한 2조272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발표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지원 등에 이어 촘촘한 통합 돌봄망 체계 방향을 담은 후속 정책을 마련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학교 급식비 지원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주사회서비스원, 서부권노인복지시설, 장애인회관 등을 설립하고 2만5000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와 800여 개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복지혜택을 강화한다.

셋째, 광주다움의 회복과 품격 있는 문화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 예산에 3464억원을 편성했다.

공연마루 시설 개선을 통해 한층 품격 높은 광주 대표공연을 선보이고 대표음식에 대한 브랜드화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예향광주와 미향 광주의 이미지를 높여 나간다.

이와 함께 올해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관광전담기구 설치, 대표마을 조성에 속도를 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넷째, 미래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도시교통 분야 예산에 8656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442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로 활용하고 광주천 유지용수 확보와 수질 개선사업으로 광주천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준공영제 내실화를 포함한 도시철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 다섯째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환경 분야로 5216억원을 편성했다.

상수도 노후관 정비와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급격한 환경변화로 위협받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재정투입 공원 15개를 기한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외에도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예산도 66억원을 반영해 광주의 오월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뚝 세워 갈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광주시정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면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광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과 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역경제 활력제고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공직자의 헌신은 물론 시의회와 지역사회도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