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아베 총리의 2014년 바티칸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총리 관저에서 30분간 아베 총리를 만난 교황은 "원자폭탄에 의한 파괴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핵 문제는 한 국가가 아닌 다자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 간, 국가 간 갈등과 오해는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유효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는 교황청과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방문 나흘째인 오늘 교황은 도쿄 예수회와 가톨릭 계열 학교인 조치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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