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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연장에 들떴던 재계, 냉랭한 '한일관계'에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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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연장 결정 불구 한일관계 급경색되며 경제계 '불확실성' 우려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움직임 있어야 우려 가실 듯"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결정으로 개선 기대가 컸던 한일 관계가 주말을 지나면서 다시 경색되는 국면이다. 이에 재계도 한일관계 회복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을 결정한 직후만 해도 경제계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양국의 경제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당시 경제단체와 업계 관계자들은 "지소미아 연장이 한일관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정상화와 경제교류 회복 등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주말동안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이 마치 '한국 정부가 항복을 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에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지소미아 연장 관련 발표 시간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후 양국 협상 내용까지 왜곡해 발표한 일본에 대해 한국 정부도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주말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에 대해 일본이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며 "이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본이 사과한 적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재계에서는 양국의 항의와 사과에 대한 진실공방과 관계없이 양국 관계가 기대처럼 회복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가 크다. 한 기업 임원은 "정치 외교적인 차원에서는 항의, 사과, 그리고 협의 내용이 어떤지 중요하고 경제계에서도 한국 정부가 일본에 숙이고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소미아 연장으로 기대감이 컸던만큼 지금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양국 관계 악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한 반도체 부품 업체 사장은 "부품이나 소재 조달에 차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처음 우려만큼 큰 타격은 없다"며 "다만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악재라고들 이야기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일본이 수출 등 경제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했다는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양국이 성심성의껏 협상에 임해 경제와 관련된 문제가 조금씩이라도 해결기미가 보여야 업계에 드리운 '불투명성'이라는 먹구름이 조금씩 걷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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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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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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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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