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뮤지가 예능에서 보여주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음악인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제일 자신있는 장르 시티팝으로 앨범을 채웠다.
뮤지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 서교동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불안함, 걱정되는 마음 등을 담았다. 몽환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뮤지표 시티팝'이다. 더블 타이틀곡 '오해라고'는 빠른 비트, 뉴잭 스윙장르로 변화를 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많은 생각,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걱정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2019.11.22 mironj19@newspim.com |
뮤지는 "사실은 음악하면서 쇼케이스를 갖는 게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뜻 깊은 날이다. 제가 방송 시작한 지 10년인데, 방송을 시작한 것도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얼마 전부터 이제는 방송을 열심히 하고 UV 활동도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앨범이 나왔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앨범을 내고 차트에 안 들어가고 제 노래를 모를 때 뮤지션이 받는 상처가 있는데, 속이 좁아서 그런지 견디기 힘들더라. 그래서 나란 사람에 대해 설명을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인 음악을 스스로 시작하려 한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시티팝' 장르의 곡들로 가득하다. 여기엔 뮤지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감이 있어서 제 음악을 해왔는데, 몇 해 전부터 어린 친구들의 음악을 들으면 경쟁심이 아니라 잘한다고 느껴지더라. 어린 감성을 이기려면 고민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모든 걸 접으면서 실험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더라. 경쟁하는 것보다, 트렌드한 음악들은 어린친구들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많은 생각,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걱정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2019.11.22 mironj19@newspim.com |
또 "앞으로 10년, 20년 후 어떤 음악이 맞는지 생각했다. 그때 원초적으로 왜 음악을 좋아했고 시작했는지 떠올렸다. 그러다 보니 윤상, 김현철 선배의 음악에 자극을 받아 시작했더라. 그러면서 시티팝이란 장르가 재조명될 것 같았다. 이 음악을 당장이 아니더라도, 유행이 아니더라도 좋아했던 음악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옷을 입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티팝을 고수하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뮤지는 타이틀곡에 대해 "'화해 안할거야?'는 남녀 사랑이야기 중에 이별, 사랑을 시작하는 느낌의 곡이 많다. 사랑을 하면 할 수밖에 없는 게 다툼이다. 중간에 헤어진 건지, 싸운 건지, 화해할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랑의 매너리즘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다툼 도중의 이야기를 다뤄서 가사에 궁색 맞은 표현이 많다"고 설명했다.
각종 예능을 통해 화려한 입담을 뽐낸 뮤지는 음악보단 예능으로 먼저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그렇기에 뮤지의 음악보단 예능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뮤지는 "예능을 하기 때문에 제 색깔의 음악에 방해가 된다는 건, 제가 그 정도의 음악밖에 못한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걸려도 예능은 예능대로, 음악은 음악대로 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선 음악에 더 신경 쓰고 노력하는 게 맞다. 더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많은 생각,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걱정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2019.11.22 mironj19@newspim.com |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히 앨범 발매를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음악을 할 모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음원 차트인 목적으로 쇼케이스한 게 아니라, 시티팝을 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열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뮤지는 예능을 안 하면 무슨 음악을 하지?'라는 궁금증을 하나씩 지워가고 싶다. 10년 후까지 표현을 할 수 있는 장르가 시티팝이고, 하나 더 있다면 발라드다. 그래서 시티팝과 발라드를 하는 게 뮤지에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뮤지는 "앞으로도 예능으로 인해 보여드리지 못한 음악들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뮤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에는 타이틀곡 '화해 안 할거야?'와 더블 타이틀곡 '오해라고'를 포함해 '이젠 다른 사람처럼' '너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소설(小雪)'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