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35억원 미납
1위는 138억원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억원 넘는 세금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가 20일 공개한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1만5859명)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2010년 지방소득세 등 총 7건 9억17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전 재산이 29만원에 불과하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전씨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구설수에 올린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도 1996년 주민세(법인세할분) 4억2200만원을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남 이창석씨의 체납액은 6억7000만원. 전씨 일가가 내지 않고 있는 세금만 20억원이 넘는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명단에 포함됐다. 체납액은 35억원이다. 가장 체납액이 많은 개인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 138억에 달한다. 오씨는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2012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2006년부터 시행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는 자진납세를 독려하기 위한 행정제재다. 체납된 지방세의 직접징수는 물론 사전적 체납 예방 효과로 성실납세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체납자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