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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내일 전두환 자택으로 간다"…오늘 사자명예훼손 재판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0:02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10:36

광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불출석할 듯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8차 공판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그동안 건강 문제를 이유로 광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두환 씨가 멀쩡한 모습으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5·18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전씨를 즉각 강제 구인하고 법정 구속시켜 재판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강원도 홍천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 [사진=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2019.11.11 yb2580@newspim.com

이날 재판에는 전씨 측의 요구대로 5·18 당시 헬기 조종사 등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증인을 요구한 당사자인 전씨는 불출석할 전망이다.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을 주장하며 재판부의 불출석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상태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5·18 단체들은 전씨를 강제 구인해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흥식 5·18 구속 부상자회 상임대표는 "전두환은 사법부를 농단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더 이상 하지 말라, 지병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은 국민 기망행위다.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12일 연희동 자택으로 구속부상자회원들 200여 명이 항이 시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씨를) 반드시 재판에 세워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겠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흥식 5·18 구속 부상자회 상임대표 좌측 3번째 [사진=지영봉 기자] 2019.11.11 yb2580@newspim.com

재판부의 1심 선고는 내년 1월쯤 나올 예정이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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