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비전·예타면제사업 공단 역할 커져
"신설 보다 유지보수 초점 맞춘 선진국 반열"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의 '광역교통비전 2030'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추진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9일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은 철도 예산이 도로 예산보다 많아지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제공=철도공단) 2019.11.19 syu@newspim.com |
정부가 지난달 31일 '광역교통비전 2030'을 발표하고 철도 중심으로 수도권 교통체계를 개편키로 하면서 철도공단의 역할이 커졌다. 정부가 올 초 선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중 절반이 철도 건설사업이다.
광역교통비전 2030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을 적기 추진하고 수도권 서부권에도 광역급행철도망(일명 GTX-D)을 구축키로 했다.
여기에 수도권지하철 4호선, 경부선 등 기존 광역철도 노선을 급행화하고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수인선도 급행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철도역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교통편의를 높인다.
내년 신규 착공 사업은 고속철도 3건, 일반철도 3건 모두 6건이다. 먼저 인천발·수원발 KTX는 모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고막원~목포(51.2㎞) 구간 착공도 내년 하반기다. 일반철도사업은 내년 3월 문산~도라산 구간(3.7㎞)을 비롯해 장항선개량 2단계(신성~주포) 공사와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사업은 모두 9건이다. 대구선 복선전철(38.6㎞)과 울산신항 인입철도(9.3㎞)는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원주~제천 복선전철(44.1㎞), 익산~대야 복선전철(14.3㎞), 군장산단 인입철도(28.6㎞)는 내년 말 개통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내년도 예산이 금년 8조4000억원에서 8천억 늘어 9조2000억원으로 유지보수 예산이 늘었다"며 "우리나라 철도도 그동안 건설위주의 사업에서 기존 선의 개량, 안정단계에 치중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과 관련해서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공단 직원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2020년 개통 및 신규착수 사업현황도 (제공=철도공단) 2019.11.19 syu@newspim.com |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