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해관총서가 14일(현지시간)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즉각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제 조치는 지난 10월 말 중국 상무부가 발표했으나 이날 해관총서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공식화하면서 제한 해제 조치가 즉시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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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안전검사국 역시 지난주 연방관보를 수정해 중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해제했다.
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이유로 2015년 1월부터 미국산 가금육과 달걀 수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2014년 3억9000만달러에 달하던 수입 규모는 2015년 들어 5분의 1로 급감했다.
양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및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를 골자로 하는 무역합의 1단계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무역협상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국내 육류 공급난을 해소한다는 실리적 의도도 포함돼 있다.
올해 중국의 닭고기 수입은 급증했으며 통상 중국 내 공급량이 넘쳐나던 닭 가슴살조차 수입하는 실정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닭고기 수입량은 54만862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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