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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침체 경고 '후퇴' 3.4조달러 대기 유동성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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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을 앞두고 월가 구루들 사이에 경기 침체 경고가 한풀 꺾였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순항, 무역 전면전에 따른 실물경기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매크로 경제 지표에서도 강한 저항력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의 시선은 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경기 침체 공포 속에 급증한 MMF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동, 위험자산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침체 리스크를 24%로 낮췄고, 모간 스탠리도 20% 가량으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침체 리스크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는 불과 수 개월 전까지만 해도 침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내다봤던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금융시장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한편 지난 여름 강한 적신호를 냈던 일드커브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3조4000억달러로 불어난 MMF 자산의 향방이다. 경기 한파에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한 때 '서브 제로' 영역을 탈피하는 등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시장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구리를 포함해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원자재와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보이는 등 자산시장의 기류 변화도 거대한 현금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다.

시장조사 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 3년 사이 MMF 자산은 1조달러 불어났다. 최근 수치는 약 10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가 4600명의 고액 자산가 및 기업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3분의 1 이상의 응답자들이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UBS에 따르면 이들의 현금 자산 비중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7%로, 권고 비율을 상당폭 웃돌았다.

하지만 50%의 응답자들이 향후 6개월간 주가 향방에 대해 낙관한 한편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보고서를 내고 거대한 규모의 대기 자금은 자산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적극적인 베팅 기회를 찾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운용 자산 20억달러 규모인 빌레어 밸런스드 펀드의 샌디 빌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현금 비중이 과거 평균치 10%에서 17%로 높아졌다"며 "적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트홀드 위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요국 경제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에 반응하고 있다"며 "유럽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은 점과 미국의 회복 신호가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매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계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최종 합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적 둔화에도 최고치에 오른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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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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