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조사 67%에서 2%포인트 상승
아베 지지층에서는 75%로 더 높아져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양보할 필요는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27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일본인의 69%가 "일본이 양보해야 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지지층에서는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응답이 더욱 높았다. 아베 총리 지지층에서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75%를 기록하며 전체보다 6%포인트 높았다. 비지지층에서는 64%를 차지했다.
이번 응답 결과는 같은 질문을 했던 지난 8월 30일~9월 1일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67%를 기록했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 직후 실시됐다. 회담에서 양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며 소통을 계속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문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이낙연 총리(좌)와 아베 총리가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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