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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韓·日경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있어…지혜 모아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08:17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08:2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일본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일본 경제인들도 양국의 인적교류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에 뜻을 모았다. 

지지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도쿄(東京) 내 호텔에서 열렸다. 일본에서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経団連)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 일한경제협력회의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회장,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노무라 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좌)가 24일 일본 경제인 대표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NHK]

이낙연 총리는 모두에서 "양국 경제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서 멈출 수가 없다"며 "양국 정부가 지혜를 모아서 (한일관계 악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극복하는 것으로 양국 경제계가 새롭게 미래지향적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카니시 회장은 이에 "한국과 일본은 부품 공급망, 이른 바 '서플라이 체인'을 공유하고 있어 굉장히 중요한 관계"라며 "경제 발전엔 정치와 외교가 긴밀하다는 점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겸한 형태로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일본 경제인 측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와 디지털혁명 등 양국이 공유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 내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떨어져서 곤혹스럽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간담을 마친 후 나카니시 회장은 기자단과 만나 "(양국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관계에 있지만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낙연 총리와 경제계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를 거듭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며 "오늘 회담은 앞으로는 '미래지향'으로 만들어가자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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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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