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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 가속, 정부·기업 전방위 응용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6:49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6:49

중국 당국 블록체인 서비스 인허가 적극적
IT·금융 등 다양한 분야 블록체인 기술 도입 활발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산업계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이 활발하다.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 첨단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과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중국 정부와 대기업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전략 강화와 기술 응용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블록체인 산업계에선 굵직한 소식들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18일 인터넷 서비스 관련 정책을 주관하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309개 중국 기업에 블록체인 서비스 명칭과 일련번호를 발급했다. 블록체인 서비스 주체는 홈페이지에 서비스 명칭과 일련번호를 명시해야 한다.

이번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블록체인 서비스 인가는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1차 서비스 명칭과 일련번호는 올해 3월 197개 기업에 발급됐다. 2차 발급 대상에 포함된 기업에는 중국 대형 상업은행인 궁상(工商·공상)은행, 바이두(百度) 산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 알리바바의 아리윈(阿里雲), 제2의 수도로 불리는 슝안신구 개발 기업인 슝안그룹(雄安集團) 등이 포함됐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의 인가가 이뤄진 다음날인 19일 텐센트는 '2019 블록체인 백서'를 발표하고,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보다 앞서 15일에는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은행 및 신용카드 결제망 운영사 유니온페이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의 내부 테스트 개시를 발표했다. BSN은 국가정보센터가 기획해 차이나모바일과 유니온페이가 자체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시스템이다. 향후 중국 정부 기관 및 기업의 블록체인 서비스의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에는 중국 대형 상업은행인 젠서(建設·건설)은행도 비씨트레이드(BCTrade)2.0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을 대외에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2018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이 3600억위안(약 59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는 최근 1년 동안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금융, 사법, 교통, 물류 등 광범위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 기술적, 개념적 차원을 넘어 각 산업과 실생활에서 활발하게 사용 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궈하이(國海)증권은 2019년을 중국 블록체인 상용화의 원년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각 산업 분야의 블록체인 응용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취약점이 대폭 보완되면서 대규모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진 덕분이라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 기업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적극적, 증시에서도 블록체인 테마주 강세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산업은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육성 정책 분위기 속에서 중국 기업들도 기술개발과 응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대형 IT 기업인 텐센트는 2015년 블록체인 전담팀을 구성했다. 통상 중국에서 블록체인 개념 정립의 원년으로 여겨지는 2018년보다 3년 앞서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인 2016년 6월 산하 인터넷은행 웨이중은행을 통해 선전 금융 블록체인 협력연맹 진롄멍(進聯盟)에 가입, 금융기관에 최적화 된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이후 중국은행과 함께 블록체인 협력 실험실을 설립하고, 인텔과는 이 기술을 활용한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안전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게임도 출시하는 등 사업 전방에 블록체인 응용을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가 19일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프라 플랫폼 트러스트에스큐알(TrustSQL), 클라우드 TBaaS 등 블록체인 기반의 4가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전자영수증과 자기앞수표 발행, 블록체인 기반 기업 융자 플랫폼 등도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응용 확산과 함께 투자시장에선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중국 증시에선 블록체인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도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련 종목을 투자 추천 주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항생전자(恆生電子), 능과고빈(能科股份), 원광연건(遠光軟件) 등이 유망 블록체인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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