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가 정치 세력화를 위해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공연 임원이 개인자격으로 '소상공인당(가칭)' 창당 움직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소공연 이사인 강계명 서울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회장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해서 "잠정적으로 다음달 6일 창당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소공연이 지난 9월 창당을 결의하고 발족한 소상공인국민행동창당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당법상 창당을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집한 뒤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발기 취지와 규약, 명칭 등을 정해야 한다. 대표 및 회계책임자 등도 선임해 중앙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게 된다. 강 이사는 "발기인은 이미 다 모집했다"면서 "200명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수백명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공연 회장은 이번 창당 움직임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현재 정관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정관 변경전까지는 연합회 단체 차원에서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창당 움직임은 연합회와는 무관하다"면서 "개인 자격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정치 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승인을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 중기부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며, 소공연측에 자료 추가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1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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