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나루히토 덴노(徳仁天皇·일왕)가 22일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를 통해 자국 내·외에 즉위 사실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NHK 생중계로 진행됐다.
나루히토 덴노는 이날 행사에서 "일본국 헌법과 황실전범 특별법에 따라 황위를 계승했다"며 "오늘 소쿠이레이 세이덴노기를 진행해 즉위를 내외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上皇) 폐하가 30년 이상 걸친 재위 기간 동안 늘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어떤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에 다시금 깊이 생각했다"며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기원해 국민에 다가가며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지혜와 게으름없는 노력에 의해 우리나라(일본)가 한층 발전을 이뤄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절실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거행된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礼正殿の儀)'를 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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