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일왕 남계 혈통 지켜라'…보수의원들, 특별법 등 제안 방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여당 내 보수계 의원들이 '구 왕족' 남성의 왕족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특례법 제정 방안 등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보수계 의원들이 모인 '일본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은 덴노(天皇·일왕)의 '남계 계승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왕실전범 개정 혹은 특별법 제정 방안을 마련한다. 이 제안은 정식 결정을 거쳐 오는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주요 인사에게 직접 전달될 방침이다. 

휴가지인 도치기(栃木)현 나스(那須) 별장에서 부인 마사코(雅子) 왕비, 딸 아이코(愛子) 공주, 애견과 함께 산책 중인 나루히토(德仁) 일왕.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해당 방안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평민으로 신분이 내려간 '구 미야케(宮家)'의 일부 남성 후손을 왕족으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미야케는 일본 왕실의 분가(分家)를 말하며, 덴노의 자손 가운데 왕족 신분을 유지하면서 분가할 때 '미야케를 창설한다'고 말한다. 일본의 미야케는 세계 2차 대전 직후 상당수 사라졌다. 미군 통치시기 덴노 직계를 제외한 방계 왕족이 평민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현재 존재하는 미야케는 덴노 직계 남성 왕족이 창설한 것들이다. 

이때문에 현재 일본 왕실은 고질적인 인원 문제를 겪고 있다. 미야케는 남성 왕족만 창설할 수 있으며 여성 왕족은 결혼 후 평민이 된다. 왕족을 낳을 수 있는 것도 남성 왕족 뿐이란 뜻이다. 그런데 현재 일본 왕실 내 남성 왕족은 5명에 불과하며, 이 중 4명이 50세 이상이다. 남은 1명이 모든 후손을 낳아야 하는 셈이다. 

때문에 해당 의원 모임은 △미야케 출신 남성이 현 왕족의 양자나 데릴사위로 편입되도록 하거나 △국민의 이해를 얻어 입법조치 후 승인 의사가 있다면 왕족에 복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남성 왕족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현 왕위 계승 순위를 바꾸지 않는다는 점도 명문화할 방침이다. 

보수계 의원들이 구 왕족 복귀 카드를 꺼낸 배경엔 '여성 미야케'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이들은 하나의 왕조가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일본 왕실의 자부심을 찾기 때문에, 여성 왕족이 평민 남성과 혼인 후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하는 미야케 창설 방안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보수계 모임은 제안에도 "(여성 미야케는) 남계계승의 전통이 끊기는 '여계 덴노'의 마중물이 된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담을 전망이다. 여계 덴노는 여성왕족의 후손이 왕위를 잇는 것을 말한다. 

후미히토(文仁) 황사(왕세제)의 장녀인 마코(真子)공주의 결혼 문제도 여성 미야케 창설 반대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마코 공주가 약혼의사를 밝힌 남성 고무로 게이(小室圭)의 가정·인성 문제가 논란이 된 탓이다. 부적절한 인사가 결혼을 빌미로 왕족에 편입돼 세금을 유용할 수 있다는 불안이 일본 내에 커진 상태다. 

◆ 지속되는 '아이코 공주' 즉위 여론

현재 일본 여론이 지지하는 왕실문제 해법은 '여성 덴노 허용'으로 모이고 있다. 여성 덴노가 허용이 되면 나루히토(徳仁)덴노의 외동딸 아이코(愛子)공주의 즉위가 가능해지며, 아이코 공주의 후손도 왕족으로 인정받게 된다. 21일 발표된 NHK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덴노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74%에 달했다. 

하지만 여성 덴노 지지론의 가장 큰 이유는 '후미히토 황사'에 대한 거부감이다. 마코 공주의 결혼 논란 외에도 황사 일가의 특례입학 의혹, '갑질' 논란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일본 내에선 이들 일가가 왕위를 물려받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왕위 계승이 가능한 남성 왕족 2명이 후미히토 황사와 그 아들이다.

여기에 아이코 공주가 도쿄대 진학도 가능한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데다, 조심스러운 행동거지로 호평을 받으면서 여성 덴노 논의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 여당 내 보수파가 구 황족 복귀 특례법을 제정한 것도 아이코 공주 즉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여계 덴노'에는 부정적이지만, 부계의 피를 이어받은 여성 왕족의 즉위 자체는 거부감이 덜하다. 대신 아이코 공주의 후계가 왕위 계승을 인정받으려면 '구 황족'과 결혼해 부계 혈통도 인정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나루히토 덴노 부부는 22일 대·내외에 즉위 사실을 알리는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禮正殿の儀)'를  치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내외에서 2000명의 인사가 해당 의식의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