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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맥경화’ 걸린 中企 전용매장, 신규 업체는 '무한대기'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21:10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21:55

장기입점업체 '졸업 지침'에도... 33곳 가운데 졸업 0곳
최인호 "정책 혜택을 다양한 중소기업이 누리는 선순환 구조 필요"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상상력 넘치는 중소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이 동맥경화에 걸렸다. 다양한 혁신 제품을 홍보하자는 취지로 만들었지만 정부 혜택을 받기 위한 기회의 유통구조는 꽉 막힌 것으로 드러났다.

아임쇼핑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유통센터)는 지난 2월 ‘장기입점업체 졸업 제도’를 위한 지침을 만들고도 올해 5년 이상 된 장기입점업체를 단 한 곳도 졸업시키지 않았다. 입점을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한 번 들어가면 일부 기업이 붙박이가 되는 구조는 운영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의원2019.10.15 [사진=최인호의원실]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곳의 아임쇼핑 가운데 개점한 지 5년 이상 된 매장은 인천공항(서편), 부산역, 화성휴게소 등 3곳이다. 이 곳에서 5년 이상 장기입점하고 있는 업체는 33곳에 달했다.

아임쇼핑은 창업 및 혁신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검증 받고 원활한 시장진입과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유아 제품부터 식기와 스마트 온·습도계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백화점과 면세점, 기차역 등 소비자와 밀접한 공간에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임쇼핑에 입점하길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평균 경쟁률은 2.8대 1에 이른다.

아임쇼핑이 ‘다양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판로지원’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5년 이상 장기입점업체가 다수 존재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원도 지난해 아임쇼핑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유통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내 아임쇼핑 매장 사진 [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마케팅 지원 사업은 다양한 중소기업에 정부 정책 혜택을 주기 위해 최대 5년의 졸업제도를 두고 있다. 유통센터 역시 마케팅 지원 사업에 포함됨에도 올해 초까지 퇴점 기준을 두지 않다가 지난 2월 급히 지침을 마련했다.

문제는 지침에 명시된 퇴점 기준이 매우 높아 실효성이 없다는 점이다. 지침에 따르면 △입점기간 5년 초과 △최근 3년 연속 매출 상위 3%이상 조건에 해당하는 업체를 퇴점 조치하게 돼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는 5년 이상 장기입점업제 33곳 가운데 4곳에 불과했다.

장기입점업체들은 주로 평균 매출이 비교적 높은 업체들로 분류된다. 코레일과 씨티면세점 등 매장 운영 기관들이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위해 매출이 높은 업체의 제품만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레일 등 매장 운영 기관들은 입점 업체들의 매출 23%를 판매 수수료로 공제하고 있다.

최인호 의원은 “정부 정책의 혜택을 다양한 중소기업이 누릴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에 따라 졸업하게 되는 장기입점업체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판로지원 정책을 마련해 졸업제도의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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