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와대통신] 文 부정평가 56.1% 최고치...지지율 30%대 추락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09:38

리얼미터 지지율 41.4%...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 기록
콘크리트 지지층 진보진영도 이탈...중도층 큰 폭 하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빠르게 줄어들면서 급기야 30%대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대통령의 지난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취임 최저치를 기록했다. 40%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인 56.1%로 60%대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3.0%p 하락한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를 기록했다. 집권 중반기에 처음으로 40%대 초반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1.4%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다. [사진=리얼미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 주 7.9%p에서 14.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4일 43.7%를 기록한 후 7일부터 42.2%(부정평가 55.0%)로 하락 출발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별다른 결과 없이 결렬됐고,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지율은 조 장관이 '특수부 축소' 등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8일 42.5%(부정평가 55.0%)로 내림세를 멈췄지만, 한글날 다음날인 10일 41.6%(부정평가 55.9%)로 다시 내렸다. 또 11일에도 40.4%(부정평가 57.2%)로 내리며 이틀 연속 긍정·부정 평가가 일간집계 기준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에 터져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 보도에도 오히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조 장관 관련 논란이 확산될수록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층의 하락세가 갈수록 커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인 진보층의 이탈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 지지율은 지난 주 77.0%에서 74.1%로 2.9%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3.1%.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지난 주 80.3%에서 82.0%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17.3%이었다. 여전히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보수와 진보층에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 지지층이 이완되고 있다.

중도층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은 지난 주 39.7%에서 6.2%p 하락한 33.5%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도 지난 주 56.7%에서 64.1%로 7.4%p 상승했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 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