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 유전자(DNA)가 3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3차(1986년 12월 12일)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고 구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씨의 DNA가 검출된 것은 4·5·7·9차를 포함해 총 5개 사건으로 늘어났다. 감정을 의뢰한 10차 사건에서는 이씨의 DNA가 나오지 않았었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 증거물을 감정 중이며 종료 후 추가 증거물을 차례로 감정 의뢰할 계획이다.
화성 사건 중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당시 24세) 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씨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며 최근 경찰의 조사 결과 14건의 살인사건과 성폭행 등 30여 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jea060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