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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중국 애니 '너자' 기생충과 격돌, 판빙빙 승소, 다싱공항 예술작품 화제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7:46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 7일~10월 1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너자 [사진=바이두]

◆ 중국 인기 돌풍 애니 ‘너자’, 아카데미서 ‘기생충’과 격돌

중국 애니메이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너자 (Ne Zha)’가 이번에는 오스카상 수상에 도전한다. 너자는 같은 부문에 출품된 한국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경쟁하게 됐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10일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너자’가 내년 2월 열리는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출품됐다고 전했다. 올해 해당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역대 최다인 93개로 알려진 가운데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량감 있는 영화들이 대거 참전했다면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올해 칸 영화제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꼽았다.

매체는 기생충이 수상경력에 더해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올여름 중국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너자’는 SF 영화 ‘유랑지구’를 제치고 흥행수입 49억 6900만 위안(약 8310억 위안)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영화 사이트 마오옌(貓眼) 평점도 1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하며 작품 완성도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국산 애니메이션의 굴기가 드디어 시작됐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애니메이션 너자의 흥행 요인으로는 자신의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중국 신화에 따온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한몫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도 흥행을 이끌었다.

오는 12월 16일 아카데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출품된 작품에서 최종 심사에 오를 10편의 작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너자가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최종 심사 작품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판빙빙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사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사진=바이두]

◆ 판빙빙, ‘사생아’ 가짜뉴스 게시 매체에 승소

중국 배우 판빙빙(範冰冰)이 자신의 가족관계 관련 루머를 유포한 온라인 매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0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화왕후이퉁(北京華網匯通)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차이나닷컴(中華網)’은 2017년 9월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範丞丞)이 동생이 아닌 ‘사생아’이며 판빙빙이 부적절한 남녀관계를 맺었다고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베이징 차오양(朝陽) 지방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해당 매체에 명예훼손 및 정신적 피해보상금 8만 위안(약 1338만원)을 판빙빙에게 배상하고 3일간 메인 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명령했다.

베이징화왕후이퉁은 이에 불복, 상급심인 베이징 제3 중급 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 10일 재판부가 최종 기각 판결을 내리며 1심 판결 내용이 그대로 확정됐다.

판빙빙측은 악의적인 내용이 해당 사이트를 통해 순식간에 대중에게 전파됐고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 됐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루머에 대응했지만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전으로 번졌다.

심리 끝에 올해 1월 중국 법원은 판빙빙과 판청청이 ‘남매지간’이라고 판결을 내렸다.

판빙빙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률 사무소는 10일 홈페이지에 입장 문을 게시하고 “온라인 공간은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다”라면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9월 말 개장한 다싱 국제공항 곳곳에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공공 예술작품이 설치됐다. 제 2터미널 천정에 설치된 예술 작품 '화위' [사진=바이두]

◆ 공항이 아니라 미술관? 다싱공항 곳곳에 설치된 예술작품 화제

최근 중국 베이징에 개장한 다싱(大興)국제 공항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화제라고 중국 매체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전했다. 새로 생긴 공항을 구경 왔다가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다싱 공항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은 공항 건설 단계에서부터 시작됐다. 중국 당국은 중앙미술학원(中央美術學院)에 ‘베이징 다싱국제공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개장에 맞춰 작품을 공모 및 설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5개의 터미널 통로, 5개의 정원과 공항 곳곳에 특색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자리하게 됐다. 작품 대부분은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에 설치 됐다.

제2터미널 천정에 설치된 ‘화위(華語)’라는 작품을 보면 금속으로 만들어진 꽃잎이 천장 가득 채우고 있다. 탄성을 가진 실에 연결된 꽃잎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또한 햇빛을 감지해 해가 햇빛이 강한 정오 즈음에는 자동으로 넓게 펼쳐지며 차양의 역할도 담당한다.

공항 2층 동남쪽 통로에 있는 ‘24절기(二十四節氣)’라는 작품은 중국의 24절기를huo 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소재를 사용한 작품은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빛깔을 선보인다.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공항 2층 남쪽 통로에 있는 ‘쯔화촨청(字畫傳承)’이라는 작품은 한자의 자형을 구성하는 점과 획을 형상화한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공항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선포로 개장한 다싱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했다. 우리나라에는 동대문 DDP 설계자로 유명하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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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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