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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권한 행사해 사법개혁안 본회의에 신속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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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희상 의장과 5당 대표간 초월회 오찬
11월 27일 이후 본회의 열고 직권 상정 가능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 사법 개혁안을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사법개혁 법안이 오는 10월 27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이관되는데 문 의장이 지체없이 본회의를 열고 상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또 문 의장은 최근의 '광장 정치'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국민들의 상심이 큰 사안을 두고 국회가 치정싸움으로 국민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이 누구인지에 관계 없이 근본적 사법개혁의 완성은 국회의 입법으로 완성된다는 점을 들어 각 당에 역할을 촉구했다.

문 의장은 7일 국회 사랑재에서 5당 대표 초월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월회가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참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며칠간 죄인된 마음으로, 참담한 심정으로 광화문과 서초동을 바라봤다”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상심과 고통이 커 국회와 정치권만 바라보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생을 내팽개치고 치정싸움을 해 국민을 거리로 내모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국회에서 정치 실종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국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근본적 사법개혁의 완성은 결국 국회의 일”이라며 “장관이 누구든 검찰이 무슨 자체 개혁을 내놓든 사법개혁은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0.07 dlsgur9757@newspim.com

문 의장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울 순 없다”며 “분열과 편 가르기 정치·선동 정치가 횡행하는데 서초동과 광화문 모두 민심의 뜻인만큼 국회는 당장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 개혁안을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묵묵히 바라보는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 황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두 가지 규범은 존중과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가지 규범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독재가 시작된다는 것이 정치학자들의 경고”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문 의장 말처럼 의회의 정치 실종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광장으로 뛰쳐나간 측면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황 대표는 “의회 정치 붕괴를 따지기 전에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우리 헌정사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이 22명에 이르고 제 1야당을 짓밟고 선거법을 일방 처리한 사례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계속해서 잘못된 길을 고집하면 국회라도 정신을 차리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만일 정부와 여당 모두 올바른 정책 전환에 나서면 언제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의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19.10.07 dlsgur9757@newspim.com

손학규 대표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치실종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손 대표는 “검찰 개혁은 물론 해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해 나라가 완전히 둘로 나뉘었다”며 “이러면 국민이 어떻게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심상정 대표는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에 더 무게를 뒀다.

심 대표는 “지금 정치적 혼란을 야기한 것이 정치권인 만큼 해법도 국회가 자기 역할을 똑바로 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며 “돌이켜 보면 촛불로 재점화된 검찰 개혁 논의는 정치개혁과 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하루빨리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문 의장에 “5당 정치 협상 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동영 대표 역시 “정치실종을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하는가”라며 “가능한 빨리 수슴하는 것이 좋고, 장관이 누구인지보다 대통령이 의지를 가지고 제도 개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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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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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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