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 경제전문지 ‘샤란주(Challenges)’ 인터넷판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日産)자동차의 차기 사장에 세키 쥰(関潤) 전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2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세키 전무는 올해 58세로 미국과 중국을 모두 거치는 등 해외 사업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5년간 중국 사업 책임자를 맡아 실적을 쌓아왔으며, 지난 5월부터는 ‘해외사업 회복 담당’을 맡고 있다.
세키 쥰 닛산 전무 [사진=닛산자동차] |
하지만 샤란주에 따르면 닛산과 연합을 맺고 있는 르노 측에서는 세키 전무에 대해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전 사장의 노선을 답습해 일본과 닛산을 옹호하는 국수주의자”라고 경계하고 있다.
이에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주변에서는 세키 전무를 배제하고 “열린 사고를 가진 인물을 차기 사장에 임명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닛산의 차기 사장 후보로 세키 전무와 함께 니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산토리홀딩스 사장, 아슈와니 굽타 미쓰비시(三菱)자동차 최고집행책임자(COO)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니나미 산토리 사장은 “산토리의 CEO로서 할 일이 많다”며 “닛산으로부터 접촉은 없었으며 현재는 이직할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 이후 닛산을 이끌어 왔던 사이카와 사장은 보수 부당수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6일 사장 직을 사임했다.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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