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다음날 1일부터 일주일간(10월 1일~10월7일)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16일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 적용, 역RP 행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을 통해 인민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자금이 1조4200억 위안(약 238조5000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5350억위안의 MLF 자금을 고려해도 시중에 순공급 되는 자금이 8550억위안에 이른다. 일주간의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분기 말 예산 소진을 위한 재정 투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하반기까지 자금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인민은행은 연속 3거래일 역RP 운영을 이어갔다. 이날 14일 물 역RP를 통해 1000억위안의 자금이 순공급됐다. 14일 물 역RP 운영은 평소에는 자주 이뤄지지 않았던 터라 이번 공개시장 조작이 유동성 공급에 초점이 맞춰줘 있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잦은 공개시장조작과 금리인하 유도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16일 인하된 지급준비율이 시행된 날 하루를 제외하곤 이후 매일 공개시장 조작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발표된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도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2%로 고시되면서 연속 2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LPR 금리인하가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25일, 26일, 27일에 각각 300억, 1200억 및 4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RP가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1000억 위안 규모의 국고현금 정기예금 만기가 도래한다. 국고현금 정기예금은 상업은행이 입찰을 통해 국채나 지방정부 채권을 담보로 국고 현금을 예치 받는 거래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한 추가 자금 공급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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