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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야구인생 50년... 제 삶에서 가장 행복 했을 때가 언제냐구요?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0:28

제 삶에서 가장 행복 했을 때가 언제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젊었을 때 남자로서 흔히 말하는 성공과 목표했던 것들을 쟁취했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고생 끝에 월드시리즈 무대도 경험하고 무려 88년 만에 우승하는 팀의 일원으로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일주일도 가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야구 개척과 재능 기부에 힘쓰고 있다. [사진= 헐크파운이션]

야구생활 50년, 뒤돌아 보면 평생 스트레스와 싸웠던 기억이 주를 이룹니다.

프로야구 현장을 떠난 지난 5년 동안,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건 바로 제가 가지고 있는 물질과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때입니다.

젊은 시절 세상 부귀영화를 움켜잡고 더 가지려고 했을 때 행복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움켜잡으면 잡을수록 더 두렵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왜 일까요? 손을 펴면 쟁취했던 부와 명예 그리고 팬들의 관심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손을 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오직 성공만이 최고라 생각하며 젊은 청춘을 야구에 올인했습니다. 물론 야구 때문에 인기도 얻고 유명해 졌지만 그것들은 절대 제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불러준 이만수는 진짜 이만수가 아닌 잠시 잠깐 이 땅에 있다가 사라지는 허무한 이름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불러준 명성은 언제라도 잊혀 진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어디를 가던지 아무도 저를 몰랐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세상에서 불러준 이만수는 진짜 이만수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말입니다.

과거가 얼마나 화려했던 그 것에 잡혀 살고 있으면 그때부터 세상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보다는 지금,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좀 더 내려놓고 사는 삶을 살아 갑시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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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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