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 정년 퇴직한 이원기 씨, 찔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사부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항제철소 입사 뒤 32년 근무...SV로서 ‘인생 2막’
찔레곤 현지 직원 2223명, 이 씨에게 ‘사부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00km 떨어진 작은 도시 찔레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에 포스코가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설립한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 일관제철소가 위치해 있다.

조강 기준 연간 3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곳에는 현지인 직원 2223명, 한국인 직원 150명 등 총 237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한국인 직원 중에는 포스코 정년퇴직 후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 ‘슈퍼바이저(supervisor, 이하 SV)’들이 있다. SV란 제철공정 전문기술자로 지식, 기술, 경험이 풍부해 현장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현지 저숙련 직원들을 코칭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 SV 89명 중 77명은 포스코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퇴직 후 다시 SV 자격으로 재취업한 사람들이다.

포스코가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설립한 크라카타우포스코 [사진 포스코]

지난 2015년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SV로 근무 중인 이원기 씨는 1978년 23세의 나이로 포스코에 입사해 32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2010년 퇴직했다.

이 씨는 포항제철소 입사 이후 정년퇴직까지 30여 년간 화성부에 근무하며 코크스 공장 전문가로 성장했다. 30여 년간 체득한 그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가동 초기 크라카타우포스코 설비를 정상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년을 마치고 나면 노후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지만, 그는 포항제철소 화성부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안정적인 조업을 돕는 SV로서 인생 제 2막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찔레곤에서 말이 통하는 한국인들도 거의 없고, 음식과 기후 등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과 문화가 60세를 넘은 그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해외에 공장을 짓고 성공적으로 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크라카타우포스코 역시 가동 직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원기 씨가 크라카타우포스코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이 씨는 초기 조업 2년 동안 설비에서 문제들이 자주 발생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현지 직원들과의 다른 문화, 사고방식의 차이, 언어장벽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이 씨는 포항제철소 근무 당시 설비와 신기술 도입 등 업무에 관여하면서 영어가 기본이라는 것을 느껴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온 결과 현지 직원들과 원활하게 영어로 의사소통 중이다.

가동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보면서 그는 가끔 눈물날 때가 있다고 한다.

이 씨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직원들이 땀을 쏟아가며 여기까지 와준 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이렇게 이뤄놓은 공장을 앞으로도 꾸준히 더 발전된 공장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현지 직원들은 이 씨를 ‘사부님’이라고 부른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