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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경화·김현종 갈등설, 너무 확대 해석됐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2:49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2:50

"이견 있을 수 있지만 일할 수 없는 상황 아니다"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일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1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갈등설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외교부와 안보실 간에 충돌이나 갈등이 심하지 않다"며 "저희도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9.16 mironj19@newspim.com

이 관계자는 "일을 하다보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보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대단히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며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는 협의와 논의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일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강 장관이 김현종 2차장과 영어로 설전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강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월 대통령 순방 때 김차장과 다툰 적이 있느냐, 말미에는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다"고 하자 "부인하지 않겠다"고 인정했다.

당시 갈등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로 김 차장이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의 수준을 지적하면서 외교부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이면서 시작됐다. 이에 강 장관이 "우리 직원들에게 소리치지 말라"고 했고, 이후 두 사람이 영어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에 외교가에서는 강 장관과 김 차장 간에 감정의 골이 깊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 차장이 외교부 업무에 개입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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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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