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캡브릿지 그룹과 투자협약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근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 지은 한화투자증권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캡브릿지 그룹(CapBridge Holdings PTE, LTD.)의 지분 인수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약 50억원 규모이며, 이사회 의석도 확보해 양사 간 실질적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 4일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에 권희백 대표이사와 캡브릿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존슨 첸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
캡브릿지 그룹은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는 투자 플랫폼 회사로 ‘캡브릿지’와 ‘원익스체인지’(1Exchange)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캡브릿지는 2015년 설립돼 세계 비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플랫폼사다. 원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금융당국 거래소로부터 유일하게 라이선스(RMO)를 획득한 민간 증권거래소다.
싱가포르 거래소(SGX)는 이 회사들에 주주로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협약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캡브릿지 그룹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향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캡브릿지의 존슨 첸 대표는 "양사 간 투자 협약이 한국, 싱가포르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에는 권희백 대표이사와 캡브릿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존슨 첸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