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OEM업체 수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의류 산업에 긍정 의견을 제시하며 휠라코리아, 화승엔터프라이즈,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을 추천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캐쥬얼 의류 산업은 한국·미국 심지어 중국도 성장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 안에서 스포츠웨어 산업은 전체 의류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
특히 휠라 브랜드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최근 전 사업 부문에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제품 및 유통망 확장을 통해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미국 의류와 신발 브랜드 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에서 생산물량을 다른 국가로 이전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중국 외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놓은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최근 원가 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관련 종목인 휠라코리아, 화승엔터프라이즈, 영원무역, 한세실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면서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이 업체들은 상기한 이유로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3분기가 성수기에 해당하는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대적으로 3분기가 비수기이지만 4분기가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휠라코리아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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