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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풍부'박현주, 공격적 베팅으로 아시아나 인수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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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재무적투자자로 참여
2015년 대우증권 인수 당시에도 ‘통 큰 베팅’으로 승리
인지도·자금동원력 우세...“인수전 초반 기선 제압”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나선 의미와 함께 과감한 인수합병(M&A)전략으로 정평이 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 겸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이 이번에도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 겸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4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직접 인수 주체가 될 수 없어 재무적투자자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의 의기투합은 양측의 목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위주에서 항공업과 연계한 호텔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노리는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지주사 전환 작업 등의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을 단독 인수할 만한 현금이 부족한 상태다. 반면 국내 최대 초대형IB으로 투자 여력이 충분한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산업개발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경영 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직접 운영한다기 보단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업계 안팎에서는 미래에셋-현대산업 컨소시엄이 초반 인수전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애경, 사모펀드 KCGI보다 인지도 및 자금동원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K, GS,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이 불참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문제는 인수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인수자가 최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31.05%)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종가(5649원)를 기준으로 추산한 구주 평가액과 신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포함되면 아시아나항공에만 1조원에 자금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도 함께 매각하는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매각가격이 최대 2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때문에 시장의 눈은 미래에셋-현대산업 컨소시엄이 써낼 응찰액에 쏠리고 있다. 특히 재무적투자자로 나설 박현주 회장의 ‘통 큰 베팅’ 여부에 따라 인수전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15년 KDB대우증권 인수전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업계 4위권인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던 박 회장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2조4000억원대 응찰액을 제시하며 2조원대 초반을 써낸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를 꺾었다. 박 회장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선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8조원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미래에셋·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인수전 초반 기세를 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대비해왔고, 자금력도 충분한 만큼 나머지 후보들이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둔화, 업황 침체 등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과감한 베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탄탄한 자금력과 신용을 갖춘 재무적투자자와 신사업 확장 의지가 강한 대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꺾을 만한 대항마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약 1주일안에 쇼트리스트를 추리고 1개월 가량 실사에 나선다. 이후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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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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