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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 무역협상 원한다" VS "사실무근"...미·중 다음 행보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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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양측은 무역협상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트럼프 "중국이 전화 걸어와" VS 中 외교부 "아는 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진행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중 기자들에게 "중국이 간밤에 우리의 고위급 협상 대표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그들(중국)은 (관세로) 크게 피해를 입었지만, 이것(협상)이 옳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그들(중국)이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전화 통화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더 나아가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새로운 추과 관세를 부과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최대 압박은 양측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며, 전혀 걸설적이지 않다"며 미국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후시진(胡希金)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후시진 편집장은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고위 협상 관계자들은 최근 전화로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양측이 기술적 차원에서 연락을 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만큼의 중요성을 갖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보다 美가 더 무역협상에 조바심

중국의 반응을 볼 때 무역협상 재개에 더 목을 메고 있는 것은 미국이며, 실제로 화웨이와 애플의 상황을 비교할 때 미국이 더 조바심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마켓워치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발표를 인용해, 화웨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와 애플과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반면,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1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으며,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화웨이와 애플의 엇갈린 성적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더 조바심을 내게끔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앞뒤 안 맞는 발언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월가를 넘어 미 경제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유엔(UN) 무역협상단 소속이었던 찰스 리우는 블룸버그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가 미국 경제와 자국의 기업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리우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큰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 '매드 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과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모두 그(트럼프 대통령)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듣고 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합의를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월 워싱턴협상 재개 장담 못 해...中, 장기전 대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적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 비쳐볼 때, 미국은 오는 9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의 태도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9월 협상 재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대변인인 제프 에머슨은 워싱턴이그재미너에 "현시점에서는 향후 방문 일정이나 회담에 대해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한지 불과 이틀 만에 중국 고위급 관리들이 전화를 해,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전문가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중국 측이 미국에게 전화를 걸어와,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준비가 됐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계속되는 "합의 도달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최선은 휴전도 아닌 정전"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만이 "차분한" 협의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소할 의지가 있으며, 긴장 고조는 반대한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상황이다. 

9월 고위급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중국 관계자 세 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성이 협상 타결의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중국이 '노 딜(협상 결렬)'에 대비한 대응 계획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응 계획에는 미국의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중국은 이미 무역협상 장기전을 예상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나리오 짜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협상이 재개될 경우 양국이 들고 나올 협상 카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대미 압박 카드로 희토류를 내세울 수 있는데, 미국도 이를 의식하고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 물색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홍콩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톈안먼(天安門) 광장 사태 때처럼 홍콩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양국의 무역협상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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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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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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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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