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수지 생산기업 제일화성 방문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국산화 의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울산의 한 소재기업 찾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조치가 이날부터 시행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극일'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윤모 이날 오전 울산에 위치한 에폭시 수지 생산기업인 ㈜제일화성을 방문해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또 연구개발‧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 화학분야 소재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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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28일 울산에 위치한 핵심소재 생산업체 (주)제일화성을 방문해 임종일 대표로부터 업체현황 및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제일화성은 지난 1991년 범용 에폭시 수지 제조업으로 창업한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난 2008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특수 에폭시 수지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제일화성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 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560억원으로 11배 이상 급증했으며, 수출액은 약 300억원 규모다.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는 "정부의 R&D 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플렉서블 PCB 등 추가적인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해외 수출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제조업의 중추이자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력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품목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