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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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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려 "조국 딸 입시부장 의혹 고발장 제출"
"손학규, 추석 전까지 용단 내려라"...거듭 사퇴 촉구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부정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강변을 되풀이하며 거짓말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만으로는 실체적 진실규명이 어렵다며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 성장 기조를 분명히 해야 하며, 안보 측면에서는 북한의 ‘통미배남’ 입장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추석 전까지 당을 정비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 려달라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05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오신환 원내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신환입니다.

먼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 성장’ 기조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의 좌표를 상실하고 중구난방, 총체적 난국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인사위기가 우리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속되고 있는 경제난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지난 1분기에 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1.1%에 그쳤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실적이 악화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산업의 수출부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올해 2%대의 성장도 해내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을 탓하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피해가려 한다면 가면 갈수록 위기는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평화경제 또한 당장 숨이 넘어 갈 지경에 있는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정부일각에서 내년도 예산을 510조 원대 슈퍼예산으로 편성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효과를 고려하지 않는 ‘묻지 마 식’ 재정확대 또한 국민의 세 부담 증가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경제회생을 더욱 어렵게 할 뿐입니다.

정부는 작금의 위기를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고, 혁신성장 기조를 분명히 일관되게 가져가야 합니다. 예산을 쓰더라도 제대로 써야 합니다. 기업의 투자확대, 신기술창업 활성화, 노동양극화 해소에 정책 목표를 두고 제조업 르네상스, 미래 산업 육성, 중소벤처창업기업에 재정지원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정부가 소득주도성장론을 폐기하고 혁신성장으로 확실하게 가겠다고 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합의만 하고 실행은 보류됐던 경제대토론회를 지금이라도 열어서 작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제가 지난 7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했던 국회 노동개혁특위도 조속히 설치해서 노동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해법도 함께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 외무성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의 핵심 요지는 ‘미국과 직거래할 테니 한국은 빠지라’는 것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조롱 섞인 언사로 비난을 가하며 ‘북미대화는 있어도 남북대화 없다!’고 선언한 것이나, 김대중 정부 이후 대북유화정책의 대표인물이라 할 수 있는 박지원 의원까지 직격하는 것을 보면 북한은 ‘통미봉남’을 넘어 우리를 아예 배제하는 ‘통미배남’ 의사를 노골화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북한은 하노이회담 결렬을 친서외교로 극복했다고 보고 트럼프와 직거래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막연한 기대와 안이한 해석으로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기승전-북미대화’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그래서 더욱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초래된 원인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대신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면서 자기 자신을 들러리로 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정자를 자임했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김정은 사이에서 연락병 역할을 한 것이고, 북한은 지금 연락병으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은 끝났다며 용도 폐기를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기승전-북미대화’ 의 결론입니다. 북미협상이 ‘핵 동결’로 결론이 나고 우리는 대북 경제지원만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입니다. 설명 종국적 합의가 아닌 잠정적 합의라 해도 일단 ‘핵 동결’이 합의가 되는 순간. 북한은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핵보유국으로 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하고 북한과 불가근불가원 긴장을 유지하면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CVID 원칙,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원칙이 관철되도록 북미협상에 개입해야 할 것입니다. ‘핵 동결’도 실질적 비핵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포장하면서 북한과 대화에 급급할 생각은 애당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북대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는 목표를 위한 수단이지 우리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조 후보자 장녀와 관련한 문제를 국민들은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같은 드라마가 왜 대중의 관심을 받았겠습니까? 입시 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의 숨통을 조이는 고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장녀 문제에 대해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어떻게 자녀의 입시와 직결된 문제가 부모와 무관할 수 있습니까?

조 후보자 장녀는 단국대에 이어 공주대에서도 인턴십 과정을 거쳐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국대 책임교수는 조 후보자와 같은 학부형이었고 공주대 교수는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동아리 친구였습니다. ‘해외 대학에 간다고 해서 선의를 베푼 것’이라는 단국대 책임교수의 해명은 해당 논문과 대학 입시의 연관성을 입증합니다.

논문이 대학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조 후보자 측 해명과 달리 조 후보자의 장녀는 자기 소개서에 “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고려대 측도 “자기소개서 및 학업 외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기타 서류가 심사과정에 포함됐다"며 수시전형 평가에 논문 경력이 반영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전형적인 특권층 자녀의 스펙관리 패턴과 일치합니다.

조국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강변을 되풀이하며 거짓말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만으로는 실체적 진실규명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조 후보자 장녀의 논문 작성과정과 입시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검찰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당 법률위원회에 법률 검토를 지시해 놓은 상황입니다. 검토를 마치는 대로 조국 후보자 장녀와 관련한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검찰에 정식으로 고발장 접수하고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숙명처럼 저에게 다가왔던 키워드는 ‘정상화’였습니다. 국회가 장기적인 파행을 겪는 상황에서 ‘국회정상화’는 세상 모든 일에 우선하는 과제였습니다. 여전히 여야가 좌충우돌하며 정치공방을 주고받는 쌈박질 국회는 계속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지금 국회는 여러 달에 걸친 파행을 멈췄습니다.

지금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바른미래당 정상화입니다. ‘수신제가 후 치국평천하’라 했는데 계속해서 당내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오늘날 바른미래당의 모습은 창당 이후 당을 함께 만들어왔던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기에 누구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는 이유는 당원들을 대표해서 당무 집행의 권한을 행사해 오셨기 때문에, 가장 많이 권한을 행사한 순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책임정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손학규 체제로는 총선승리가 아니라 아예 총선 자체를 치러내기 어렵다는 데 모든 당내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오직 손학규 대표 한 분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고 계실 뿐입니다.

늦어도 추석 전까지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이 혁신과 화합, 자강을 통해 내년 총선 제1야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손학규 대표께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용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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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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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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