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르헨 금융시장 패닉, 월가 스타 매니저들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15일 04:17

최종수정 : 2019년08월15일 04:1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정치권 리스크로 인한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패닉에 펀드 업계의 ‘스타’ 매니저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신흥국 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매니저들이 불과 며칠 사이 눈덩이 손실을 본 것. 아르헨티나 페소부터 주식과 채권이 일제히 폭락, 발을 빼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중도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에 크게 뒤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뉴펀랜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12일 하루에만 아르헨티나 자산시장 한파에 5500만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었다.

펀드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주식 가운데 75%에 달하는 물량이 작게는 25%에서 크게는 59%에 달하는 하락을 연출한 결과다.

현지 주식시장뿐 아니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동반 급락하면서 타격이 더욱 커졌다.

신흥국 투자에 커다란 비중을 둔 프랭클린 템플턴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머징마켓 채권 구루로 통하는 마이클 하센스탭 펀드매니저가 이끄는 펀드에서 정치권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이후 약 18억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프랭클린 템플턴의 하센스탭 매니저는 특히 아르헨티나 채권을 공격적으로 매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그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 113억달러의 템플턴 이머징마켓 채권펀드에서 아르헨티나 채권의 비중은 1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자산 규모 174억달러의 템플턴 글로벌 토탈 리턴 펀드 역시 4억4000만달러의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펀드에서 아르헨티나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 소재 애쉬모어 그룹과 피델리티 역시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 금융 자산에서 커다란 손실이 발생했고, 블랙록과 T 로우 프라이스, 핌코 등 메가톤급 자산운용사들이 아르헨티나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회사채 가격 급락으로 일격을 맞았다.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혼란은 지난 12일 대선 예비 선거에서 친시장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중도 좌파 인물로 통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에 패배한 이후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27일 대선을 2개월 가량 앞두고 치러진 예비 선거에서 마크리 대통령의 득표율은 32.1%로 페르난데스 푸보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뒤쳐졌다.

페르난데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포퓰리즘 정책이 부활하는 한편 무역을 중심으로 마크리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정책에 일제히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이날 4% 이상 하락, 달러 당 55.9페소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59페소까지 뛰었다. 페소화는 지난 12일 달러 당 65달러에 거래, 30%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