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7월 수입물가 예상 밖 상승...기조적 약세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23:43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23:4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폭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그치면서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달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가 실시한 시장 전문가 조사에서는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하락했다. 6월 수입물가 하락률은 0.9%에서 1.1%로 수정됐다. 수입물가에는 관세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달 석유제품 가격이 반등하면서 자본재와 자동차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수입 연료와 윤활유의 가격이 전달 7.3% 하락에서 1.8% 상승으로 반등했다. 석유 가격은 6월 7.0% 폭락한 이후 1.9% 올랐다. 수입 식품 가격은 0.5% 내리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본재 가격은 0.1% 하락했으며 수입 자동차와 부품 가격은 0.3% 내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7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1.5% 올랐다.

미국 수입물가 1년 추이 [차트=미 노동부]

7월 소비자 물가의 상승이 가속화됐음에도 수입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내달 추가 금리 인하에 근거를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대중 추가 관세 대상 항목 중 노트북과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 콘솔, 일부 의류와 신발에 10% 관세를 12월 중순까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연기 조치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의 충격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관세가 연기됐으나 경제 전망은 여전히 흐리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준은 최장기 경기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경제에 무역분쟁이 미칠 영향을 우려해 10여년 만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중국에서 수입한 재화의 수입물가는 지난달 0.1% 하락했다. 전월에는 0.2%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6% 하락했다.

7월 수출물가는 농업과 비농업 부문 가격 상승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하락한 후 지난달 0.2% 올랐다. 농산물 수출 가격은 전년 대비 3.7% 오르면서 2017년 이후 가장 가팔랐는데 이는 대두와 견과류, 야채 가격 오름세를 반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0.9%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