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앞 갯바위에 고립된 4명이 목포해경에 의해 무사히 전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6시 11분께 전남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 앞 100m에서 이들이 조개 채취를 위해 갯바위에 올랐다가 오전 9시 5분께 들물로 인해 물이 불어나 고립돼 육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가마미 해수욕장 구조대장 K씨의 신고요청을 접수하고 오전 9시 27분께 고립된 사람들을 육상으로 무사히 구조 했다.
목포해경 갯바위 고립자 구조현장[사진=목포해경] |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영광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고립자를 확인했다. 이어 강근호 순경이 높은 너울성 파도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수영해 갯바위로 접근해 고립자 4명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켜 구조했다. 구조된 4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조개를 채취할 때는 항상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태풍기상 악화시에는 실족 등의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권은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상륙으로 반경이 27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목포해경은 선박 등의 피해가 없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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