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6일 위안화 기준환율 또 올라 7위안 바짝 근접, 화폐전쟁 위기 고조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7:23

달러-위안 환율 7위안 돌파, 화폐전쟁 '서막'
기준환율 상향조정, 중국 정부의 반격 '시그널'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상한선'으로 여겨졌던 7위안 선이 뚫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공개 비난하면서 우려했던 글로벌 화폐전쟁이 막을 올리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매체 쥐헝왕(鉅亨網)은 5일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돌파 후 국내외 전문가와 외환 거래 담당자들 사이에서 이번 위안화 가치 급락을 화폐전쟁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6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7위안에 더욱 근접했다. 이날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458위안안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9683위안으로 고시됐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환율 통한 중국의 '반격' 시작됐나

5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2%가까이 하락하고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환율도 1달러 당 6.9225위안으로 7위안 선에 바짝 접근했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가치 급락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의 영향이라고 위안화 평가절하의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환율조작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외국의 국제 경제 전문가들도 중국이 환율을 통한 '반격'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미국 월가의 유명한 금융 전문 블로그 제로헤지(Zero Hedge)는 중미 무역담판 결렬 후 '필요시 반격'을 강조했던 중국이 환율을 통한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제로헤지는 5일 한국의 원화 가치도 급락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중국 위안화에 더욱 쏠렸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내세우면서 트럼프가 '분노'의 트윗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같은 내용의 트윗을 남기면서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일본 SBI 증권의 투자신탁과 고정수익 부분 총괄 츠토무 소마(Tsutomu Soma)도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는 매우 놀라운 사태로 향후 중국 정부의 제스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리 런(Shuli Ren)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중국이 드디어 똑똑해졌다. 중국이 지금처럼 다양한 대응책을 전개한다면 미국의 관세 압력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응할 도구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며 위안화 환율 급등(가치 하락)이 무역전에 맞서는 중국의 반격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가 지속되면 중미 간 화폐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줄곧 통상 부문에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기술전쟁을 거쳐 화폐전쟁으로 확전 되는 시나리오를 언급해왔다. 시장은 5일 달러-위안화 환율의 7위안 돌파가 화폐전쟁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향후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 위안화 약세 지속 여부 인민은행 시그널 주목해야

토미 셰(Tommy Xie) 화교은행(OCBC) 경제학자는 위안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 여부는 인민은행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이 6.9위안 이상을 유지한다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는 정부의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5일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도 6.9225위안에 근접한 기준환율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6일 고시된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더욱 올라 위안화 약세가 추세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유명한 헤지펀드 헤이맨 캐피털(Hayman Capital)의 창업자 카일 배스(Kyle Bass)도 위안화의 추가 평가 절하를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위안화 자본 유출이 시작됐으며 향후 위안화 가치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 급락에 국제 금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은 들썩였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자산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나타낼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위안화로 거래되는 순금의 가격도 급등했다.

호주의 솔터 브라더스 애셋매니지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화폐전쟁이 발발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무역전쟁의 자연스러운 확대 현상이며,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