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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 추경’ 시인...황교안 “엄중 주의”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21:14

최종수정 : 2019년08월04일 11:05

김재원, 1일 예결위 협의 중 저녁식사서 음주
황교안 "예산심사 중 음주 부적절"
여야4당, 김재원 사퇴 주장하며 십자포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음주 추경’ 논란에 대해 한국당은 3일 관련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엄중주의 조치를 내렸다.

한국당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당에서 확인한 결과,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일과시간 후 당일 더 이상의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어 황교안 당 대표는 예산심사기간 중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엄중주의조치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저녁 11시 10분쯤 국회 본청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회의를 한 뒤 얼굴이 벌게진 모습으로 나왔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1일 예결위에서 여야 협상을 마치는 대로 차수변경을 통해서도 심야 본회의라도 열겠다는 각오로 국회 주변에 대기중이었다.

김 위원장은 추경안 협의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도중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현장 기자들은 술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강한 의심을 받은 바 있다.

음주 추경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일제히 김 위원장과 한국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의원의 행위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수치심을 안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한 의원의 몰지각한 행위 때문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비난을 사고 국회의원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나아가 스스로 감당하고 있는 직책이 본인이 한 행위에 비추어 걸맞은 것인가를 엄숙하게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비틀거리는 예결위원장에 나라 살림도 비틀거리지 않을지 염려스럽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죽고 사는 문제로 바뀌는 중대한 결정 앞에, 상식 이하의 주취자(酒醉者)가 5조 원이 넘는 혈세 심사를 관장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예결위원장은 물론, 의원으로서도 함량 미달”이라며 “김재원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라. 차마 눈뜨고 못 볼 주취자(酒醉者)”라고 일갈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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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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