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타클라라 길로이에서 열린 마늘축제에서 2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의 마늘 축제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축제 현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충격을 받은 채 길가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6세 어린이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1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한 명 더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방문객들이 밴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첫 번째 총성 한 발이 울려퍼진 후 20~25발의 총성이 연속으로 울려퍼졌다. 이에 관중 수만명이 대피하면서 축제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총격 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총성을 듣고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는 장비를 사용해 축제장 울타리를 부수고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축제 현장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자세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등 인근 도시에 경찰이 파견됐다.
사흘간 진행되는 길로이 마늘 축제는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페스티벌이다.
총격 현장에 응급대원들이 출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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