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태풍 ‘다나스’북상 시 완도항 부두에서 다리절단 선장을 구조한 경찰관 2명이 해양경찰청장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43분께 다나스 태풍 북상으로 완도항내를 재해예방 순찰하던 경사 박현식과 순경 강하진은 C호(4.99t, 연한복합, 완도선적)의 줄이 풀린 것을 확인했다.
생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장 상을 수여받는 모습 [사진=완도해경] |
두 경찰관은 줄이 풀린 배에 승선해 선장 김모(64) 씨가 우측다리가 절단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귀중한 생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장상을 받게 됐다.
완도해경 파출소 박현식 경사는 “발견 당시에 의식이 없고 출혈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봉합 수술이 잘 돼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해양경찰로서 당연한 임무인데 상을 받아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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